약팽소선
작은 생선은 뒤집으면 먹을 게 없다.
치대국약팽소선(治大國若烹小鮮)의 준말.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삶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무엇이든 가만히 두면서 지켜보는 것이 가장 좋은 정치란 뜻이다.
노자(老子) 제61장 팽(烹)은 삶을 자(煮)와 같다. 선(鮮)은 고기 어(魚)와 같다. 즉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마치 작은 생선을 삶는 것과 같다. (治大國者若烹小鮮)는 말에 서 나왔다. 여팽소선(如烹小鮮) 또는 팽선(烹鮮) 이라고 도 한다. 작은 생선은 살이 부드러워 여러 번 뒤집으면 부서져 버리게 되므로 함부로 내장을 제거하거나 비늘을 제거할 수도 없다. 소심익익(小心翼翼)의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불의 세기를 조절하면서 세심히 살피며 익히라는 것이다.
이 말은 한비자 해로(解老) 편에 나라를 다스릴 때 자주 법령을 바꾸면(변법·變法) 백성들만 힘들게 할 뿐이라는 것으로 재해석되어 있다. 즉, 법령이 바뀌면 이로움과 해로움이 바뀌게 되고, 이로움과 해로움이 바뀌면 백성들이 정작 힘써야 할 대상도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큰 물건을 보관했다가 자주 자리를 옮기게 되면 손상되는 부분이 많아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물론 한비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불을 끌 경우 벼슬 아치에게 물을 담는 항아리를 끌어안고 불길 속으로 달려가 게 한다면 한 사람을 부리는 것이지만, 채찍을 휘둘러 백성들을 달려가게 한다면 많은 사람을 제어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은 백성을 직접 다스리지 않으며, 현명한 군주는 작은 일을 직접 처리하지 않는다. (한비자 )
작은 생선을 굽기 위해 젓가락으로 이쪽저쪽 뒤집다 보면 부서져서 작은 생선살이 하나도 남지 않게 돼버린다. 작은 생선은 신경을 쓰고 기다려 뒤집어야 한다. 일상적인 삶에서도 때를 기다리면서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 좋다. 억지로 되는 것이 라니라 때론 기다림이 필요하 다고 본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는 것이다. 작은 생선을 구우 려면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잘못하다가는 바짝 타기도 하고, 자주 뒤집으면 살점이 떨어져 나가기도 하는 것이다.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나 리더의 자리도 그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 적절한 조언과 충고가 필요하다. 과하거나 부족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인생사 이치를 작은 생선요리에서도 배움이 있다.
오늘도 적절한 때를 기다림을 필요로 한다. 노력하면 결과는 반드시 생긴다고 본다. 이루고 자는 목표를 위해 때로는 한 발 물러설 줄도 알아야 한다. 급하게 가려고 한다면 부딪힐 수 있다. 차근히 한 발씩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 급하게 익히려고 작은 생선을 여러 번 뒤집다 보면 생선살이 어떻게 될 것인가? 때로는 기다며 생각을 하는 시간 되세요
좋은 일 가득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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