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1 말과 글에 사람의 됨됨이가 서려있다? 아름다운 악기로 구사되는 것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그 사람의 품성이 드러난다. 말은 품성이다. 품성이 말하고 품성이 듣는 것이다. 격과 수준을 의미하는 한자 품 (品)의 구조는 입 구(口)가 세 개 모여 이루어져 있다. 그것은 말이 모이고 쌓여 한 사람의 품성이 된다는 뜻이다. 사람의 체취, 사람이 지닌 고유한 인향은 분명 그 사람이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언어처럼 극단을 오가는 것도 드물다. 내 말이 누군가에게는 꽃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누군가에게는 창이 될 수도 있다.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냥 빗을 갚는다고 하지만 빗을 갚기는커녕 손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더러운 말이 마음에서 떠올라 들끓고 있을 때 입을 닫아야 한다. 말을 죽일지 살릴지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말은 한 사람의 입에.. 2024. 9.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