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놀이의 소환
많은 사람들이 세상인심이 각박해져 간다고 걱정이다. 말씨와 행동 거지가 거칠어졌 는가 하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놀이들이 위험스럽고 도박 스 러운 것들로 많이 변질되고 있
다. 그런데 작년에 이어 다행 스러운 일은 학교를 비롯한 기
관에서 적지 않은 분들이 전통 놀이를 새롭게 일상생활 속에 심어 보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 교과 과정이나 방과후 돌봄 교실에서 전통놀 이를 수용함으로써 놀이를 통 한 정서적 함량과 전통문화의 재창조라는 막중한 작업을 하 신 분들이 있어 감사하다.
놀이는 재미의 본질로 시간보 내기가 아닌 일상의 수단으로 더 값진 것이 된다. 전통놀이는 정서적, 사회적, 인지적 등으로 도움이 된다. 산업의 발달과 디지털시대의 전통놀이는 본질
이 왜곡 되거나 변화도 있다. 그러나 기본에서 창의적 놀이 의 변형은 있을 수 있다. 이처럼 역사의 발전은 놀이의 재창조 를 해내고 있다.
놀이는 도구를 활용하거나 신체놀이가 있다. 도구놀이 중 하나로 고누놀이를 소개한다.
고누놀이는 언제 어떻게 시작 되었는지? 그 유래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지만 오래전부터 쉼을 가지면서 간단하게 재밌 게 보내는 놀이 중 하나로 널리 전성되어 왔다.
고누놀이는 여름철 시원한 나 무 그늘 밑에서 잠시 일손을 놓 고 쉬면서 땅바닥에 선을 긋고 조그만 돌멩이를 주워 놀이하 는 모습은 단원 김홍도의 풍속 화에서도 볼 수 있다. 고누놀이는 그만큼 아무곳에서 나 손쉽게 할 수 있는 놀이다.
고누놀이의 형태는 조금씩 다 르나 비슷한 놀이가 전 세계에 걸쳐 널리 퍼져있다. 혼자고누처럼 서양에서는 쏠리테오라는 비슷한 놀이가 있다.
고누놀이 방법은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다. 고누는 땅바닥이 나 종이에 말판을 그러고 나서 돌멩이나 나무토막 등의 말을 사용해 두 편으로 나뉘어 이동 하거나 잡아가두거나 따먹는
따위의 승부를 겨루는 놀이다.
고누놀이는 고누라는 한자어로
지기 (知己)라고 쓰고 있다.
땅 위에 그림을 그린다는 뜻이
다.
고노다는 말에서 고노, 고누 또는 꼬누다, 고누, 꼬니, 꼰으 로 된 것으로 성어과정을 추정 한다. 경기지방에서는 고누, 고노, 고니, 꼬니, 전라남도에서 는 꼰, 꼬누, 경상남도에서는 꼰, 제주 도에서는 꼰 자라는 명칭이 사용 되고 있다.
고누의 종류는 지방에 따라 여 러 가지 특징이 있으나 주로 우물고누, 호박고누, 참고누, 자동차고누, 패랭이고누, 별고
누, 왕고누, 장수고누 등으로 고누의 종류와 이름은 대개 말판의 모양에 따라 그 명칭이 붙여진다.
고누놀이는 보드게임으로 바둑 이나 장기처럼 머리를 잘 써야 이길 수 있다. 집중력과 창의성 에 좋은 놀이로 두뇌를 발달에 도움이 되는 놀이라 할 수 있다.
어르신들에게는 소근육발달에 도움을 주고 치매예방에 좋은 놀이다.
고누놀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놀 수 있는 놀이다. 가족들과 화합하는 시간으로 고누놀이의 재미에 빠지는 행복한 시간을 소환하는 놀이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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