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텃밭의 울타리에는 탱자나무와 땡감나무가 있다. 같은 감인데도 밭에 있는 감나무는 굵은 감이 열린다. 하지만 울타리에 있는 감은 여전히 작은 땡감이었다.
울타리에 걸려 있는 노란 열매의 탱자도 땡감도 정겨워보인다.
사람도 장소나 환경에 따라 완전히 달라짐을 이르는 말의 고사성어가 있다. 하지만 탱자를 쓸모없고 하찮은 존재로 여겼다는 걸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달콤한 귤에 비해 너무 시고 써서 먹기에 부담스럽고 생긴 것도 못생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탱자의 효능을 알고나면 다르게 생각할 것이다.
약으로서 뛰어난 효능을 가진 탱자에겐 너무 미안한 생각이 된다. 귤도 탱자도 쓰임새가 따로 있다.
탱자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어 시골에서 촘촘한 탱자나무는 울타리로 많이 사용했다. 문을 열어두고 사는 시골에는 도둑들이 없었지만 경계선을 두기위해 탱자나무를 둘러 심었지 않나 생각된다.
탱자나무는 예쁘고 작은 하얀 꽃이 피는 것으로 기억한다. 익으면 노란 열매는 향기가 좋다. 한번 맡으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그향이 좋아서 소쿠리에 담아두곤 했다.
탱자는 한방에서는 오래전 부터 약재로 써왔다고 하는데 알고 계신가요?
탱자의 어린 열매를 쪼개어 말린 것을 지실(枳實)이라 한다. 성숙한 열매를 쪼개어 말린 것은 지각(枳殼)이라 한다고 하네요.
지각은 몸속에 기운이 뭉쳐있거나 오래된 식적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아니 하고 뭉치어 생기는 병)과 변비 치료재로 썼다네요. 막힌 것을 뚫고 나가는 힘을 이용한 것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탱자는 성질이 차고 약성이 강해 속이 차고 기운이 없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고 한다. 기운을 해칠 수 있기 때문 함부로 쓰지 않아야 한다. 어릴적 먹은 기억이 새록하다.
알레르기로 인한 피부질환이 늘면서 탱자열매가 인기를 끌어 주목받고 있다.
탱자의 어린 열매인 지실이 두드러기, 천식, 피부소양증 등 알르레기 질환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이다. 동의보감에서는 피부 두드러기에 지실이 특효임을 구체적으로 밝혀 놓았다.
좋다는 것도 과하면 안된다. 체질에 따라 잘 알고 먹어야 한다.
좋고 나쁨도 내 생각안에 있다.
하지만 건강체크는 전문의인 한의사, 약사, 의사의 소견을 듣기 바란다.
아무리 좋은 것도 과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
긍정적인 생각을 품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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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탱자의 효능 탱자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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